유머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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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좋아하는게 아닐까요? 20대초반 여자입니다 연애를 한달째 이어가고 있는데 주변에서 제가 눈이 너무

20대초반 여자입니다 연애를 한달째 이어가고 있는데 주변에서 제가 눈이 너무 높다고 수없이 들었고 가끔 연애하고 싶단 생각이 들다가도 굳이?싶어져서 그냥저냥 살다가 저에게 호감적으로 다가오면 저도 호감적으로 연락을 하고 아니다싶으면 정중하게 거절의사를 보이며 아 나는 내주제에 너무 많은걸 바란다는 생각에 제 삶에 집중하던중 친구가 여러번이나 정말 좋은 사람이라고 칭찬하던 사람을 소개시켜줬어요 키도 작고 외모도 취향이 아니었지만 들은 얘기가 있어서 호감적인 이미지라 한번 만났어요 키가 맘에 계속 걸렸지만 대화코드,유머코드,매너가 너무 좋아 호감적이었고 원래 여기저기 말 안하고 다니는데 저도 모르게 친구들한테 자랑하게 되더라고요 자꾸 얘기하고싶어지는...? 상대가 저를 너무 좋아하는게 느껴지고 잘해주니 한번 만나봐도 괜찮겠다 생각이 들었어요 상대가 만난지 일주일만에 고백했고 동갑이다보니 빠르게 편해졌어요 상대도 편해서 좋다고 애정표현을 엄청 많이 하는데 문제는 제가 설렘이 없어요 좋긴좋은데 두근거림을 느껴본적이 없습니다 한 달간 정말 자주 만났어요 서로 동네가 멀어도 보고싶어서 10분을 보더라도 1시간 넘게 버스타고 만나고 같이 있으면 하루종일 웃음이 끊이질 않고 가끔 귀여워 보일때도 있고 여기저기 같이 가보고싶고 때론 서운한점이 생겨서 울고 그래요 언제 딱 한번 갑자기 어떠한 상황도 아닌데 상대를 보고 와...알 수없는 좋은생각이 든적도 있어요(근데 설렘,두근은 아님) 보통 안좋아하면 스킨쉽도 싫다는데 저는 먼저 하거나 막 받으면 두근거림이 없어도 나쁘지않아요 오히려 더 하고 싶어져요 지금은 헤어지고 싶지않아요 이런데 두근두근이 없으니 내가 연애를 너무 오래쉬어서 이런가...아님 눈이 너무 높아서 한번씩 깨는 부분이 있어서...? 그냥 쓰레긴가 생각이 많아져요 이건 도대체 무슨 감정일까요...

지금 느끼고 있는 감정은

충분히 ‘좋아하는 마음’ 맞아요

단지 흔히 말하는 ‘두근거림’이나

강렬한 설렘과는

조금 다른 형태일 뿐이에요

상대를 자랑하고 싶고

보고 싶고

작은 행동에도 귀엽게 느껴지고

서운하면 울고

같이 있으면 하루가 금방 간다면

그건 분명히 감정이 있는 거예요

‘두근거림’은 연애 초반

호르몬이나 상황에 따라

짧고 강하게 오는 경우가 많지만

진짜 관계의 깊이는

그걸 지나서 시작돼요

지금처럼 편안하고 따뜻하고

정서적으로 연결된 감정은

더 오래가고 더 진짜일 수 있어요

눈이 높아서 그런 것도 아니고

쓰레기 같은 마음도 전혀 아니에요

질문자분은 지금

자기 감정을 솔직하게 바라보고

진짜를 찾고 있는 중이에요